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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드라마를 시청하기 위한 한국문화 이해하기! (Understanding Korean culture for watching K-dramas!)

by 헬나이트 2021.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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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헬나이트입니다.

오늘은 요즘 유행하고 있는 한국 드라마를 시청하는 외국인들을 위한 글을 작성해볼까합니다. 아마 많은 외국인분들이 동서양의 문화적 차이 때문에 한국 드라마를 보면서 100%공감하지 못하는 부분이나, 뉘앙스를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문화차이에 대해 다뤄보죠! 만약 당신이 외국인 친구와 함께 있다면 이 글을 번역해서 보여주거나 아래 다룬 내용에 대해 함께 대화를 나눠보면 좋은 문화적 교류가 될겁니다.

 

1. 한국인을 비롯한 동양인은 목례를 할때 상대의 눈을 마주치지 않습니다.

 간혹 미국 영화를 보면 서양인 배우가 동양인과 허리를 굽혀 인사를 나누는 장면이 나오곤합니다. 상대방의 문화를 배려해서 동양식으로 인사를 해주는 멋진 장면이죠. 하지만 여기서 아주 약간 어색한 포인트가 있습니다. 바로 서양인 배우는 허리를 굽히면서도 목을 들어 상대방의 눈을 끝까지 바라보는 것입니다. 특히 '킬러의 보디가드(2017년작, 영화)'에서 이 부분이 아주 잘 나옵니다. 초반에 주인공 '마이클'이 일본인 의뢰인에게 인사하는 장면에서 말이죠. 대부분의 동양인은 상대방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는 것을 불편해합니다. 심지어는 무례하다고까지 생각할 수 있습니다! 서양권에서 상대방의 눈을 보며 대화하는 것이 예의인 것과 정반대의 문화죠. 이는 아마도 동양의 오래된 지배구조의 영향일 수 있습니다. 동양에서는 신하들이 왕보다 몸의 높이를 낮추어야 했습니다. 심지어 눈을 마주치는 것도 금지되었습니다. 이런 문화가 현재까지도 남아있는 것이죠. 특히 어른에게 혼이 날 때는 눈을 바닥으로 내리깔고 있어야합니다.(이것도 서양과 완전 다르죠. 서양에서는 혼날때 다른 곳을 보고 있으면 더 혼납니다. 혼내는 사람 눈을 똑바로 보고 있어야 한다네요.)

라이언 레이놀즈와 새뮤얼 잭슨 주연의 영화. 초반에 일본인 의뢰인과 주인공 마이클의 인사 장면에서 미국인인 마이클은 상대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목례를 한다.

 

 

2. 집에 들어갈 때 신발을 벗습니다. 침대에도 조심해서 앉으세요.

 아마 이미 널리 알려져 유명한 이야기일 것입니다. 대부분의 동양인은 집에 들어갈 때 신발을 벗고 들어갑니다. 오랜 바닥 생활의 역사로 온돌 난방을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당신의 한국인 친구의 집에 놀러갈 때는 집에 들어가기전에 꼭 물어보세요. 양말까지는 벗지 않아도 됩니다! 또한 침대를 굉장히 청결하게 관리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느정도냐하면 밖에서 입고다니던 옷을 입은 채 침대위에 눕는 것을 꺼리는 경우도 있죠. 이런 경우에도 주인에게 먼저 침대위에 앉거나 누워도 되는지 물어보세요.

 

 

3. 한국은 총기 소지가 불법인 나라입니다.

 '오징어 게임(2021년작, 드라마)'에 나온 장면중에 한국 전통 게임인 딱지치기를 하는 모습이 나오죠? 바로 직전에 공유에게 이정재가 총라이터를 겨누는 장면이 있습니다. 이 총모양의 라이터를 보고 공유가 엄청나게 놀라면서 양손을 들어올리는데요, 몇몇 한국인은 이 때 공유가 놀라는 모습을 보면서 의아함을 느낍니다. 대부분의 한국인은 "저게 저렇게 놀랄일인가?ㅋㅋ"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총이 라이터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한국은 총기 소지가 불법이기 때문에 똑같은 상황이라면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장난감 총이 틀림없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작중에서 공유는 오징어게임을 진행했던 요원중 하나였고, 총이 익숙한 환경에서 일했었기 때문에 진짜 총인줄 알고 깝짝 놀랐던 것입니다. 실제로 감독은 이를 염두해두고 공유가 놀라는 모습으로 대본을 썼다고 하네요! 아마 총기 소지가 합법인 국가 사람들이 보면 이 '분위기'를 100% 이해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오징어 게임'의 가짜 권총 위협씬. 한국인이라면 '공유가 너무 오버해서 놀라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다. 총기를 접하기 어려운 한국인이라면 '와~ 이거 진짜 총인가?'라고 신기해해야하는 상황이 오히려 맞다.

 

 

4. 사위 vs 장인 / 며느리 vs 시어머니

 서양권에서는 사위와 장인의 갈등이 보편적입니다. 영화 '미트페어런츠(2000년작, 영화)'는 이러한 포인트를 딱 짚어서 영화화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며느리와 시어머니 사이에 갈등이 있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간혹 K드라마나 K영화에서 이런 장면을 다루기도 하지만 정확히 드러내지는 않고 어색한 분위기를 연출한다거나, 미묘하게 묘사만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러한 특성을 알고보면 더 풍부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CIA출신 장인어른에게 결혼 허락을 받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위의 이야기를 다뤘다. 코믹 가족물이면서도 갈등과 스릴이 공존하는 독특한 스토리로 인기를 끌어 무려 3편까지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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