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자로 일어났던 일입니다.
제주항의 출입을 담당하는 보안일을 맡았던 사회복무요원이 무사증으로 제주도에 입국했던 몽골인들을
다른 지방으로 불법 이동시킨 혐의로 적발됐다고 합니다. 이를 댓가로 7천만 원 정도를 챙겼다고 합니다.
참 답답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중요한 업무를 2년 근무하고 소집해제하는 공익근무요원에게 맡기다뇨...
공무원 욕을 안 할래야 안 할수가 없습니다. 주업무를 비롯한 근무의 주체는 공무원이 담당해야하고, 거기에 대한
서브 및 보조로 사회복무요원이 투입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공무원들은 공익근무요원이 배정이 되면,
얼씨구나 하면서 업무를 떠넘겨버리기 바쁩니다. 저도 공무원 조직에 대한 어느정도 경험이 있는 바, 저 사단이 난
배경 상황을 예상해보자면 아마 저 근무지의 공무원들은 배정된 공익 요원들에게 자신들의 업무를 분배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심지어 종신 공무원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진행해야하는 일 까지 말이죠...
공익 근무 요원이 배치되면 인사를 한 번 씩 돌렸을 것이고, 회식도 함 했을 겁니다. 간단한 점심회식은 부서에서 했을
것이고, 저녁에는 전 부서가 모여서 쏘주 한 잔 하면서 새로온 젊은 친구를 빌미로 회식을 했겠죠.
그러다 일을 하나 하나씩 넘깁니다. 그 와중에 해당 공익은 돈 벌이가 될 만한 허점을 발견했을 겁니다. 물론 공무원들도
그 허점을 알고는 있었으나, 다들 종신 공무원이고 목이 날아갈까 두려워서 엄두도 안내고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그 공익은 어차피 2년만 하고 소집해제로 다시 평범한 사회인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생각이 좀 달랐습니다.
근무도 어느정도 해서 해당 부두의 일은 손바닥 들여다보듯이 훤하게 알 때도 됐을 거고요, 복무도 거의 끝나가니
어느 정도 돈도 필요했을 겁니다. 어차피 곧 안 볼 사람들이고, 소집해제만 되면 이 일은 뭍힐 것이라는게 예상이었겠죠.
물론 이러한 사고를 직접 벌인 해당 공익요원도 문제지만, 국민의 안전을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출입관리를 해야하는
공무원들이 일의 경중을 착각하여 공익에게 이런 중요한 일을 전담 시키고 떠 넘긴 것은 더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정신 차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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