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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님 개그?' 왜 부장들은 욕을 먹는 밉상이 되었는가?

by 헬나이트 2019.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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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썰렁한 개그를 소위 부장님 개그라고 하면서 희화시키기도 한다.

광고에는 부장이 등장해 "나 때는 말이야~"라면서 꼰대 대사를 시작하기도 한다.

왜 이렇게 부장들은 놀림과 조롱의 대상이 되는 걸까? 다 같이 알아보자.

참고로 이 글을 읽고 있는 현재 '부장'님들은 각오를 단단히 하셔야 할 것이다.

사회나 직장에서 '부장'들에게 당한 게 많은 젊은 사람들의 심중을 반영했으니 말이다.

혹시나 읽고 뭔가 느끼는 점이 있다면 고치려고 노력해보자.

멋있는 부장님은 못되어도, 욕은 안 먹는 부장이 될 수 있지 않을까?



1. 책임을 피하려고 한다.

 부장 직급 정도 되면 일이 돌아가는게 눈에 훤히 보이게 마련이다.

십 년 이상의 경험 속에서 비슷한 상황도 이미 겪어봤을 터, 행여나 일이 틀어지면

책임 소재가 누구에게 돌아갈 것이고, 누가 책임을 지게 될 지 뻔하다. 

그러니 어떤 일이 진행될 때면 최대한 책임을 적게 지고, 피하기 쉬운 위치에 자리를 잡으려고 한다.

말로는 본인이 내려다보며 관리를 하겠다는 등 멋진 수사어구로 포장해보지만, 

사실 밑에서 일하는 요즘의 고스팩 부하 직원들은 바보가 아니다. 이미 다 알고 있다.

이런 부장들은 자신이 결재했다는 증거가 남는 서류나 회의록을 가장 싫어하며,

특히 메일이나 사내 메신저로 대화가 진행되는 것에 대하여 큰 불안감을 느낀다.

그랬다가 사고가 터지면 "내가 그렇게 하지 말라고 했잖아~!"라면서 정치질을 시작한다.



2. 본인은 능력도 안 되면서, 부서 일을 늘린다.

 아마 부하 직원들이 가장 싫어하는 부장 특징 1순위가 아닐까 한다.

본인은 일을 해낼 능력이 없거나, 부서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데도 부서 성과에 눈이 멀어

되도 않는 일, 일 같지도 않은 일을 모두 끌고 오는 부장이 여기에 해당된다.

물론 사장이 부장에게 이러한 모습을 기대하며 배후에서 종용하는데 사실이긴 하지만, 

실무에서 정신없이 바쁜 부하 직원들이 보기에는 환장할 따름이다.

부서에 손이 부족해서 지금도 야근을 해야 할 지경인데, 신나서 일을 끌고 들어오는 부장을 보면

부아가 치민다. 심지어 이렇게 일거리를 던져 놓고 먼저 퇴근해버리는 모습을 보면

살인충동이 무엇인지 느끼게 된다.



3. 눈치 없이 노잼 농담을 싼다.

 단순히 농담이 재미없어서 싫다는 것이 아니다(물론 그럴 때도 있지만,,,). 농담할 분위기, 

타이밍이 아닌데 농담을 싸질러 웃음을 강요하는 것이 밉상이라는 것이 핵심이다.

부장이 끌어온 일 때문에 부서원들의 야근이 확정되었거나, 일 처리가 매끄럽지

않아 심기가 불편하고, 내심 성질이 뻗혀 있는데 회사라 내색은 못하고 분을 삼키고 있는 

상황을 가정해보자. 이 때 등장한 부장님. "아~니 부서 분위기가 왜이래~ 좀 웃으면서 하자구~"

라면서 같잖은 개드립을 입으로 싸댄다면 천불이 나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4. 친한 척 하다가 갑자기 권위를 내세운다.

 사회 초년생들을 크게 당황하게 하는 부장들의 특성이다. 처음 만났을 때 날리는 유명한 대사,

"00사원! 편하게 생각해 편하게~ 나 그렇게 꽉 막힌 사람 아니다~? 

권위주의 이런거 딱 싫어하는 사람이라고, 알겠지?ㅎㅎ"

이 말을 믿었다가는 괴리감에 큰 충격을 받게 마련이다.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곳에서

권위를 내세우며 삐지기까지 하는 부장의 모습은 한숨이 나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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