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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진핑 직접지시 ‘위구르탄압’ 내부문건 유출

by 헬나이트 2019.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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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용납하지 말라” “인정사정 볼 필요 없다”라는 이 위험한 말을 한 인물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다. 대상은 홍콩의 학생들도 티베트의 독립운동가도 아닌 무슬림 위구르인이다.(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2014년 봄 신장·위구르 자치구를 방문했을 때에 비공식 석상에서 나온 것.) 그 이후 이 자치구에서는 위험분자의 혐의를 받은 위구르인의 구속과 수용이 잇따랐다.


미국 워싱턴에 거점을 두고 본래 이슬람교도가 다수를 차지했던 신장·위구르 자치구의 독립을 목표로 인권단체 ‘동 투르키스탄 국민각성운동’에 따르면 구글 어스를 사용해 조사를 한 결과 이 자치구 내에 수용시설이나 감옥으로 보이는 시설 500개 가까이를 확인했으며 수감·수용되고 있는 위구르인의 수는 100만 명 이상에 이른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동투르키스탄 국민각성운동’의 발표를 기다렸던 듯 2019년 11월17일자 뉴욕타임스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위구르인들의 탄압을 놓고 400쪽이 넘는 중국정부 내부문건을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강제수용소의 존재를 부정하던 중국정부는 태도를 바꿔 희망자에 대해 과격사상에 대항하기 위한 교육과 훈련을 제공한다고 설명했으나 같은 달 25일 영국 BBC파노라마와 영국 가디언 등 17곳의 보도기관이 참가한 국제 탐사언론인연합(ICIJ)이 새로운 내부문건을 입수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전보’로 명명된 그 공문에는 수용자의 감금이나 교화, 징벌의 내용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었다.

내용을 살펴보면 “위반행동에는 엄중한 규율과 징벌로 대응하라” “회개와 자백을 촉구하라”는 등의 강경책이 대부분이다. 이와 함께 수용소의 숙소와 교실에는 각각 감시카메라가 둘러쳐지고 수용자는 ‘사상변혁, 학습과 훈련, 규율준수’에 대해 점수가 주어진다. 그리고 자신의 행동이나 신조나 말을 바꿨다고 입증하지 못하면 풀려나지 못할 것이라고 유출된 내부 서에 기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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