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방영된 SBS 스페셜은 실로 충격적인 사실을 우리에게 선사했습니다.
영양제가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아보는 테스트 장면이 나왔습니다. 테스트는 비교적 간단했습니다. 실제 영양제를 전혀 먹지 않으면서, 매 끼니를 진라면으로 떼우던 자취생과, 영양제를 꼬박꼬박 챙겨먹는 한 여성의 혈중 비타민 수치를 비교해보는 것이었습니다.
결과는 영양제를 맹신하던 우리들에게 충격적이었습니다.
확인해보니 비타민 수치는 거의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 외에도 격한 운동을 하면 몸에서 발생하는 산화물질이 노화를 촉진시킨다면서 이 산화물질을 제거해 노화를 방지해 준다며 광고한 '항산화제'의 효과도 미미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대목은 저도 좀 놀랐습니다. 공중파나 유튜브에서 많은 약사와 의료 업계 종사자들이 항산화 물질의 중요성을 강조해왔기 때문이었죠... 나름 운동을 좀 빡세게 한 날은 '아르기닌산'같은 걸 먹어주곤 했었는데 그게 다 부질없었나 봅니다ㅋㅋ
방송 이후 커뮤니티 사이트인 디시인사이드의 영양제 갤러리에서는 역시 웃기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그동안 먹어왔던 영양제가 부질 없음을 한탄하면서 진라면이 가성비 최강의 영양제라는 자조섞인 글들이 올라오기 시작한 것이죠ㅋㅋ
제 개인적인 총평을 내려보자면, 영양제는 그야말로 "건강 보조"용입니다. 체내에 특정 영양소가 '결핍' 상태인 경우에 먹어 줬을 때 효과가 있겠습니다. 몸이 정상적인 상태인 경우에 건강 증진 효과를 위해서 먹어봤자 별로 큰 효과가 없다는 뜻입니다. 오히려 식이요법을 통해 건강식으로 소화를 돕고, 운동과 햇볕 받기를 통해 영양소의 합성을 돕는 것이, 여러 영양제를 먹는 것 보다 훨씬 더 효과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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