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잠시 문을 닫았던 구청 보건소에서 드디어 연락이 왔습니다.
예전에 제가 신청했던 6개월 금연 테스트를 다시 시작한다고 합니다.
이 테스트에서 아직 금연인 상태로 측정이 되면, 구청 보건소에서 준비한 선물을 제가 받아가는거죠!
이 프로그램을 주최하는 곳은 구청 보건소의 금연과(금연 클리닉)입니다.
여러분도 살고계시는 구의 보건소에 이런 프로그램을 운영중인지 확인해보시고
다들 금연을 시도해보시기 바랍니다.
(대부분의 구청은 해당 행정구역 내에서 발생한 흡연으로 인한 범칙금을 모아서 일부를 금연 지원금으로 배정합니다. 여러분이 살고 있는 구청 보건소 홈페이지나 전화 상담을 통해서 이런 프로그램이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원래 6개월차에는 혈액 테스트인가? 소변 테스트인가를 한다고 하는데,
아직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지 않아 가벼운 타액 테스트로 대신한다고 합니다.
이 타액 테스트는 검사용 막대 끝에 달린 솜에 침을 충분히 묻힌 후 판독기에 넣으면
테스터에 표시되는 선으로 확인하는 방식입니다.
위 사진을 보면 C와 T라는 글자가 보이죠?
저는 이 C와 T 두 부분에서 선이 나타나서 "비흡연자"로 판정 받았습니다ㅋㅋㅋ
그런데 저와 같이 테스트를 받던 한 아저씨는 C에만 선이 나타나더군요.
그 분도 저처럼 6개월을 채워서 테스트를 받으러 오셨던 분 같은데 "흡연자"로 판정되니 당황하시더군요.
담배는 6개월째 입에도 안대고 있는데 이유를 모르겠다고 하시다가
결국에 원인은 금연껌 때문인 것으로 확인되더군요.
금연껌에는 소량의 니코틴이 함유되어 있어서 흡연 욕구를 약간 채워주기 때문에 체내에서 니코틴이 검출된 것이죠...
아무튼 6개월 금연을 인정받은 저는 당당히 선물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선물은 혈압 측정기를 골랐습니다.
선물이 4종류 정도 있었는데, 그 중에 그나마 가장 괜찮았던게 이 혈압기였던 것 같습니다.
집에 가져가서 부모님들 선물로 드려야겠네요ㅎㅎ
특히 노원구의 경우 "1년을 채우면 10만원, 2년은 20만원, 3년 동안 금연하면 무려 30만원"을 준다고합니다.
(구체적인 금액이나 기간은 보건소별로 다를 수 있으니 확인해보세요!)
구청을 빠져나오니 배가고파져서 근처에 곱창집에 들어가서 순대국밥을 시켜먹었습니다.
보통 6,500원, 특 8,000원이 있었는데
저는 특으로 시켜서 겨우 다먹었습니다.
금연도 인정받고, 선물도 받고 뿌듯한 하루였네여ㅋㅋ
혹시나 금연을 내심 원하고 계셨던 분들은 이번 기회에 금연을 시도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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