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이 취업 준비생에게 들려주는 피가되고 살이되는 회사이야기.
"부서별 특징을 알아보자" 특집, 총무팀 편 입니다.
(회사마다 담당 업무나 분위기가 천차만별이니 참고용으로만 읽어주세요)
총무팀은 한자로 總務(총무)로 쓰고, 영어로는 "General affairs team"라고 부릅니다.
한자와 영어 단어 모두를 고려해서 해석하면 "전반적인(일반적인) 일을 하는 부서" 정도의 의미를 갖습니다.
아주아주 의미를 잘 담고있는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총무부서에서 하는 일이 그러하기 때문입니다.
총무팀은 그야말로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일 정도로 다양한 일을 맡는 부서입니다.
자잘한 청소, 회사 설비 관리, 비서실 역할부터 시작해서 재무, 회계, 인사 등의 일까지도 진행합니다.
물론 다른 부서의 존재 유무, 업무 연계 등에 따라서 이 일의 종류들은 줄거나 늘어납니다.
총무팀의 가장 핵심 업무는 회사의 '자산'을 관리하는 것입니다.
이 자산은 실제 자금이 될 수도 있고, 이 자금으로 구매한 사물이 될 수도 있습니다.
회사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사용되는 물건이나 공장 기계를 사들이는 비용,
또는 그렇게 구매한 공장 기계 혹은 사무용품, 전산기기, 가구 등등을 관리합니다.
이러한 넓은 범위를 비용 쪽에 무게를 두고 집중적으로 처리하는 부서가 바로 '재무팀'입니다.
즉, 조금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에서는 재무팀보다는 총무팀이라는 이름으로 운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타 부서들과의 관계를 놓고보면, 총무팀은 친하면서도 거리감이 있는 부서입니다.
돈을 관리하므로 거의 대부분의 부서들의 자금 사용을 다 알고 있으며,
이 때문에 특정 업무에 지나치게 많은 비용이 사용된 경우 총무부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무 용품 등의 사용 현황, 수량도 총무팀에서 다 알고 있으니 더욱 그렇겠죠.
총무팀은 꽤 보수적으로 행동합니다.
자금 사용을 꼼꼼하게 검토하고, 타 부서에서 비품이나 사무용품을 요청하면
그 이유나 재고 여부를 꼬치꼬치 캐묻습니다. 최대한 예산을 절약하기 위해서죠.
KBS의 드라마 '프로듀사'에서 예지원이 분했던 '고양미' 비품 담당자를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겁니다.
각 부서 사람들은 부족한 A4용지를 추가로 배급받기 위해 그녀에게 전전긍긍합니다.
요청 받은 업무를 주로 처리하고,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유지 보수하는 것에 업무의 무게가
실리기 때문에 주도적으로 성과를 내기 보다는 현재 상황을 유지하고,
비용의 절감과 유수를 항상 신경써야 합니다.
특정 프로젝트의 후속 처리를 담당하는 등 비교적 수동적, 피동적 업무가 많으며
안전 지향적 성격이 강한 부서입니다.
부서원으로는 꼼꼼하고 수계산이 빠른 사람이 유리하며,
전산기기나 회사 자산의 유지 보수, 회계 및 재무 관리 등에 관련된
전문 지식이 있으면 우대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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