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체백작
제가 08년도 쯤에 만들었던 '시체백작'이라는 캐릭터입니다.
이름의 모티브는 '몬테크리스토 백작'에서 따왔던 것 같습니다. 거기에 조커의 이미지를 첨가했죠.
약간 광적이면서도 좀 고귀한? 럭셔리한? 느낌이 결합된 시체성애자를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버전은 '헬나이트 설화집' 소설에 등장하는 중세버전과
이 소설을 읽고 빌런이 된 '기가폴리스' 만화판의 현대버전이 있습니다.
소설판 중세버전의 시체백작은 병사한 자신의 아내를 살리기 위해 헬나이트와 계약하고,
그 계약 조건으로 수 백 명의 영혼을 바치기로 해서 자신의 영토에 사는 농노와 백성들을 제물로 삼습니다.
그렇게 영혼이 제물이 된 사람은 백작의 '네크로만시(Necromancy: 강령술)'에 의해 시체만 남아 좀비로 변하게 됩니다.
그러면 백작의 지시에만 움직이는 좀 더 충직한 하수인으로 변하죠. 수 십구의 시체들의 수발을 받으며 시체백작은
자신만의 대저택에서 오로지 아내를 살리기 위해 제물을 찾아다니는 귀족으로 묘사됩니다.
만화판 현대버전의 시체백작은 위 내용이 담긴 고서를 우연히 얻게 되어 밤새도록 탐독하던 한 남자입니다.
이 남자는 큰 병원의 영안실에서 일했었는데, 재수없게도 우연이 겹치고 겹쳐 영안실에 50시간 동안 갇히게 됩니다.
영안실의 낮은 온도에서 살아남기 위해 그는 시체들을 꺼내 자신 주변에 두르고 체온만으로 버텨 결국 구조됩니다.
그러나 이 일 때문인지, 그 전날 밤새 읽은 책 내용 때문인지 남자는 시체백작으로 각성하게 되고, 다음날 출근해서
동료들을 모두 살해하고는 영안실에서 자신의 체온을 지켜줬던 시체들과 합쳐 시체괴물을 만들고는 빌런이 됩니다.
[▲헬나이트 단편선 소설에 등장하는 원조 중세버전 시체백작. 강령술을 이용해 영토 거주민들을 좀비로 만든다.]
[▲기가폴리스, S0-DOM에 등장하는 만화판 시체백작. 의료기기를 덧대어 만든 자신만의 발명품으로 시체를 조종한다.]
'자작 일러스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DALL-E로 만든 설정자료용 이미지들 (사이버펑크물) (0) | 2022.06.15 |
---|---|
이번엔 색칠해주는 알파고?! 헐 네이버 웹툰 ai 페인터 (자동 채색) 대박!!!! 사용후기 (0) | 2021.11.03 |
[S0-D0M] 계엄 지휘관 '닉 스미스'와 특경대 (0) | 2019.05.29 |
[연방폴리스:S0-D0M](설정)L.O.T 경보병-혈권대 분대원 입상화 (0) | 2019.01.19 |
공책표지 낙서-프리덤 이즈 낫 프리 (0) | 2019.01.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