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가 너를 부른다면

만약 이 나라에
전쟁이 난다면
나는 나라를 지키러 나설지
혹은 도망을 갈지 고민하겠으나,

내 자식에게는 분명히
뒤도 돌아보지 말고
도망가라고 할 것이다.

혹여나
네가 나라를 배신함으로서
네 목숨이 보장되거나,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다면
고민하지말고
팔으라고 할 것이다.

이 나라는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쳐도
목숨값을 제대로 쳐주지 않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고,

나라를 팔아도
그 죄를 묻지 않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나는 고민하겠으나,
내 자식에게는 그러지 말라고 할 것이다.

- 저작자 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