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미세먼지로 최근 대기 상황이 눈에 띄게 악화되었습니다.
그나마 날이 추울 때는 시베리아의 건조하고 추운 바람이 내려와 중국에서 불어오는 미세먼지들을 날려주지만,
대신 겁나게 추워지는데다가 이 마저도 정체기가 오면 제 역할을 못 해줄 수도 있다는 암울한 예보도 들립니다.
상황이 이렇게 된 이유는 중국이 대륙내 대기오염을 해소하기 위해 내륙의 공장을 남동쪽 해안지대로 강제이전을
진행했기 때문입니다. 과거에 영양이 풍부하여 한반도 및 열도의 토양에 영양분을 공급했던 '황사' 바람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중금속 미세먼지 덩어리들 입니다.
이에 대한 우리나라 정부의 대응을 한 번 볼까요? 과거의 유명한 발표 "고등어구이가 대기오염 발생 원인이다."를
비롯해 비교적 최근의 발표를 종합 해봐도 "한반도 대기오염은 우리 탓."으로 정리 됩니다.
위성사진의 바람의 방향 및 오염대기의 이동 방향만 봐도 중국발이 확실한데, 오히려 우리가 나서서 "내 탓이오."하고
있는 상황인겁니다. 아무리 중국 눈치를 봐야한다지만 이건 국민 건강과 직결된 사안인데, 여기서 까지 중국 눈치를
보면서 "너희 탓 아니니까 괜찮아, 신경 쓰지 마."라고 발표하는 우리나라 정부의 발표는 힘이 빠지게 합니다.
큰 관점에서 보면 '세월호' 사건과 크게 다를 바가 없습니다. 국민 건강과 생명은 뒷전이고
"그 딴 것들 보다 더 중요한 게 있으니 가만히 있으라."는 거죠. 정말 무섭지 않나요?
원인을 확실히 하고 인정을 해야, 그에 따른 대책도 구상이 가능한 겁니다. 이런 식으로 어물쩍 기만으로 넘어갈 정도로
가벼운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반드시 깨달아야 합니다.
이상, 지옥에서 헬나이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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