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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탐구]캐릭터 공주 '라푼젤' in 디즈니 라푼젤 part.1

by 헬나이트 2019.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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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인물탐구 디즈니 라푼젤 part1/ Rapunzel in Disney Animation Tangled(2010)[Character Analysis]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또 인물탐구 시간으로 찾아뵙는 헬나이뚜입니다.

오늘의 인물탐구 주제 캐릭터는 바로바로바로~ 월드 디즈니의 무려 50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인 

'라푼젤(Tangled, 2010)'의 주인공 '라푼젤 공주(Rapunzel)'입니다!

특히 라푼젤은 역대 디즈니 애니메이션 시리즈들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인데요, 

그 이유는 기승전결과 구성이 가장 완성도가 높고, 유머가 재밌기 때문입니다~

상업적으로 엄청나게 성공했던 '겨울왕국(Frozen, 2014)'보다 개인적으로 훨씬 재밌게 봤습니다ㅎㅎ

 

 

 

[▲라푼젤 공주는 역대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인공 공주들 중 가장 겸손한 미모를 갖춘 것으로 묘사된다. "아름답다", "매력적인" 등의 수식어가 잘 붙지 않는다. 라푼젤의 특징인 긴 머리칼은 친부모와 달리 꽃의 영향을 받아 황금색이며, 어마어마하게 긴 길이를 자랑한다.]

 

원래 '라푼젤'은 독일어로 독일산 양배추 비스무리한 채소의 이름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익히 들어서 알고 있는 '머리가 긴 라푼젤 공주'의 이야기는 독일의 구전설화를 원조로하여,

그림형제가 동화로 각색해서 1800년도에 다듬은 버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대략적인 줄거리는 '어린 소녀가 입구가 없는 탑에 가둬져서 자라는데, 아래에서 노래를 부르면

긴 머리칼을 내려주어 타고 올라갈 수 있다.' 는 점은 라푼젤 설화의 대표적인 특징입니다.

다만 부모인 왕과 왕비가 딸을 보호하기 위해 직접 가두는 경우도 있고,

마녀와 같은 악인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탑에 가둬 놓는 경우 등, 여러 바리에이션이 있습니다.

 

 

 

 

 

자 그럼 디즈니에서는 라푼젤 설화를 어떻게 풀어나갔는지를 간략히 보면서, 라푼젤 인물탐구 시작하겠습니다!

특히 디즈니판 라푼젤은 스토리 전개에 따라서 캐릭터가 성장하는 모습이 본 애니메이션의 핵심 주제인 관계로

이번 탐구는 불가피하게 스토리 설명을 곁들여 진행해야 할 것 같습니다~

 

 

 

 

 

'코로나(Kingdom of Corona)'라는 가상의 한 중세 왕국이 라푼젤의 배경입니다.

바다와 연결된 섬 천제를 수도인 성채로 쓰고 있는 모습입니다. 호수인줄 알았는데 근처를 돌아다니는 선박들을

보면 바다를 항해 할 목적으로 제작된 대형 선박들입니다. 

즉, 해자 개념의 성채가 아니라 아예 바다 한 가운데 있는 섬에 자리를 잡은 것 같네요.

언뜻 보면 방어에 유리할 것 같지만, 프리깃함선 몇 대가 함포사격 좀 갈기면 그대로 GG치게 될 위험한 구조입니다.

이미 대형 선박이 개발되어 있는 걸로 봐서는 하루 빨리 천도를 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라푼젤의 양친은 이 코로나라는 왕국의 왕과 왕비였습니다. 

어진 정치를 해서 백성들에게 인기가 아주 많았다고 하네요.

그런데 임신한 왕비의 건강이 급격히 악화됩니다. 잘 못하면 산모와 태아가 모두 사망 할 수도 있는 상황.

그러자 왕은 왕국 전체를 뒤져 전설 속에 내려오는 태양 조각을 품고 자란 꽃을 찾으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군대와 백성들은 다들 한 마음이 되어 여왕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그 꽃을 찾아다닙니다.

 

 

 

[▲꽃의 힘을 몰래 사용하며 젊음을 되찾고 있는 고델의 모습]

 

사실 이 꽃은 온갖 병을 치료하고 노래를 부르면 노화세포를 되돌려 젊음을 되찾게 해주는, 거의 현대

유전의학 및 노화의학에 관련된 수 천 장의 논문을 쓰레기통으로 보내버릴, 영험한 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힘을 젊음을 탐하며 살아온 '고델(Gothel)'이라는 마녀가 남들 몰래 오랜 세월 동안 악용하며 살고 있었죠!

 

결국 왕궁 친위대에 의해 고델이 숨겨두었던 꽃이 발견되고, 꽃을 달인 물을 마신 왕비는 건강을 회복하여

무사히 딸 '라푼젤 공주'를 낳게 됩니다.

 

 

 

 

[▲라푼젤 공주의 아기시절 귀여움은, 디즈니 3D 렌더링 작품들 중 가히 최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차후 왕국의 왕위를 계승하게 될 공주의 탄생은 왕과 왕비에게 큰 행복이었죠.

그래서 딸내미 생일을 기념으로 등불을 하늘에 날리는 축제를 합니다.(폴란드의 등불 축제가 모티브라고 함)

행복함도 잠시, 마녀 고델은 꽃을 되찾기 위해 왕궁에 잠입했다가 라푼젤의 머릿칼에 꽃의 힘이 깃들어 있음을 눈치채고

라푼젤을 납치하기에 이릅니다. 그리고는 숨겨진 장소에 자리잡은 탑 속에서 오랫동안 라푼젤을 키우죠.

마치 자신이 태양조각을 품은 꽃을 몰래 숨겨두고 젊음의 정기를 흡수했던 것처럼......

 

 

 

 

[▲젊음의 정기를 정기적으로 흡수하고 있는 마녀 고델(좌), 장성한 라푼젤 공주(우). 고델은 상당기간 동안 태양 꽃의 힘을 빌려 젊음을 유지했기 때문에 실제 나이가 얼마인지 알 수 없는 존재다.]

 

 

 

[▲라푼젤과 그녀의 머리카락. 후방의 탑은 그녀가 18년 동안 갇혀 지냈던 '고델의 탑' 전경.]

 

 

 

[▲고델은 지난 18년간 라푼젤을 키워왔다. 그러나 애정이 있어서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머리칼이 가진 젊어지게 하는 힘 때문이었다. 잘라내면 힘을 상실하고 평범한 머리칼이 되기 때문에, 고델은 어쩔 수 없이 라푼젤을 납치해서, 살아있는 젊음의 꽃대용으로 탑에 가둬놓고 '관리'를 한 셈이다.]

 

 

 

 

무려 18년이라는 세월을 탑에 갇혀 고델이 어머니라고 믿고 지내던 라푼젤은

그림, 요리, 뜨개질 등등 온갖 잡기에 통달한 마스터가 됩니다.

좁은 탑 속에서 라푼젤은 나름대로 재밌게 하루하루를 보내는 법을 터득했습니다만,

바깥 세상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습니다.

이를 잘 표현 한 것이 라푼젤의 테마곡인 'When Will My Life Begin?(내 삶은 언제 시작될까?)'입니다.

 

 

[▲라푼젤의 테마곡인 'When Will My Life Begin(내 삶은 언제 시작될까?)'. 

라푼젤의 현재 자신의 삶에 대한 연민과,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잘 표현된 노래다.]

 

위 사진을 보시면, 드레스의 코르셋 조임끈 부분이 앞에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원래 일반적인 중세 드레스의

코르셋 부분은 뒷면에 있어서 수발을 드는 제 3 자가 대신 조여주기 쉬운 위치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라푼젤은 혼자 살아야했기 때문에 조임끈 부분이 앞에 달린 모양의 드레스를 입고 있는 것이죠!

왕궁으로 돌아가고 나서는 조임끈이 뒤에 달린 드레스로 바꿔 입고 등장합니다. 디즈니의 천재적인 고증이 아닐 수 없군요.

 

 

 

 

 

왕과 왕비를 비롯한 코로나 왕국의 백성들은 라푼젤 공주가 실종된 비극적인 상황에서도

생일에 맞춰 그녀가 어디선가 볼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등불을 하늘로 날립니다. 

자신의 생일 날만 되면, 수백 수천 개의 등불이 하늘로 날아오르는 장관을 창문을 통해 지켜보던 라푼젤.

어느덧 18세가 된 그녀는 자신의 생일과 등불에 뭔가 연관이 있다고 생각하고 등불이 시작되는 곳으로

직접 찾아가보고 싶어 합니다.

 

 

 

 

[▲연등에 촛불을 담아 열기로 등을 하늘로 띄우는 풍등제. 폴란드의 풍등 축제 '노츠 쿠파위(Noc Kupały)가 모티브. ]

 

물론 고델은 마법이 깃든 머릿칼을 노리는 사람들 때문에 밖이 매우 위험하다면서

라푼젤이 나가는 것을 막습니다. 혹시라도 마법의 머리카락을 또 왕국에 뺏길지 모르기 때문이었죠!

여기서 라푼젤의 첫 번 째 갈등이자 고비가 시작됩니다.

 

호기심 때문에 가정 밖을 탐험하고 싶어하는 자녀 VS  위험에 대한 염려 때문에 이를 막는 부모

 

물론, 고델이 진실된 모성애로 라푼젤의 안위를 걱정해 그녀를 막은 것은 아닙니다만,

표면적으로만 보면 실제 우리 주변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가정 불화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요.

라푼젤이 진정한 독립적인 성인으로서의 라푼젤이 되기 위해서 넘어야하는 첫 관문이 바로 고델인 것 처럼,

우리도 진정한 성인이 되기 위해서는 가정의 틀로부터 어느 정도 벗어나야하는 경우도 있지 않을까요?

 

 

 

 

[▲고델 외의 다른 사람은 처음 접해보는 라푼젤. 안전한 가정의 테두리 밖의 새로운 세상과의 첫 첩촉을 상징한다. ]

 

곧 다가올 자신의 생일에 밖을 나가보고 싶었던 라푼젤은, 고델의 반대에 슬퍼합니다.

바로 그 때 한 의문의 남자가 탑의 창문으로 무단 침입하게 되고, 라푼젤은 프라이팬으로 그의 뚝배기를 갈겨

기절상태로 만들어 머리카락으로 포박한 뒤 심문을 시작합니다.ㄷㄷ

고델 말고는 다른 사람을 만나보지 못한 라푼젤은 조심스럽게 '외부인'에게 접근합니다.

전혀 새로운 외부 세상과 처음으로 첩촉하게 된 라푼젤은 어떻게 될까요?!

 

Part.2에서 계속 됩니다!>>>

 

 

 

 

이어지는 글이 있습니다:

2019/03/13 - [기록문서 보관소/인물탐구실] - [인물탐구]캐릭터 공주 '라푼젤' in 디즈니 라푼젤 part.2

2019/04/23 - [기록문서 보관소/인물탐구실] - [인물탐구]캐릭터 공주 '라푼젤' in 디즈니 라푼젤 part.3

2019/06/06 - [기록문서 보관소/인물탐구실] - [인물탐구]캐릭터 공주 '라푼젤' in 디즈니 라푼젤 part.4

2019/06/20 - [시청각 회관/영상] - 디즈니 라푼젤 흑화버전 '흑푼젤'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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