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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 보관소/캐릭터 탐구실

[인물탐구]캐릭터 공주 '라푼젤' in 디즈니 라푼젤 part.2

by 헬나이트 2019.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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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탐구]캐릭터 공주 '라푼젤' in 디즈니 라푼젤 part.2


part.1에서 이어집니다! 아직 보지 못한 분들은 아래 링크의 파트1을 먼저 봐주세요!

2019/01/29 - [기록문서 보관소/인물탐구실] - [인물탐구]캐릭터 공주 '라푼젤' in 디즈니 라푼젤 part.1


밖으로 여전히 내보내주지 않는 고델에게 실망하고 있던 라푼젤의 눈 앞에 나타난 왠 남자.

남자를 처음 보는 라푼젤은 냅다 방탄 프라이팬으로 그 남자의 뚝배기를 날려 기절시키고는

정신을 차리자 취조를 시작합니다. 


[▲역시 무쇠 프라이팬은 0렙 뚝배기정도는 1방에 가사상태로 강제전이 시켜버리는 것이 가능하다. 

이 무쇠 프라이팬은 나중에 라푼젤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다.]


취조를 하다보니 그 남자는 '플린 라이더(Flynn Rider)'라는 도둑이었습니다.

무려 왕궁의 삼엄한 경비를 뚫고 왕관(티아라)을 훔친 실력 좋은 도둑인 것 같습니다.

이런 놈들은 콩밥을 먹일 필요도 없이 바로 교수대에 매달아 버려야 합니다.

사실 코로나 왕국은 예전에 공주인 라푼젤이 실종된 이후 치안이 굉장히 삼엄해진 상태입니다.

그래서 도둑질 및 유괴를 하다가 잡힐 경우 사형대로 직행하는 상황입니다.


[▲얼굴이 좀 다르긴하지만 심지어 이미 생사불문 현상수배까지 걸려있는 도둑, 플린 라이더. 

작중 내내 얼굴이 제대로 그려진 적이 단 한 번도 없는 것으로 나온다.]


모범시민이라면 투철한 신고정신을 갖춰야 하는데, 

그 대신 라푼젤은 플린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합니다.

자신이 바깥 세상을 잘 모르니, 

길 안내겸 곧 있을 풍등제에 자신을 데려다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무사히 데려다 주면 왕관을 다시 돌려주겠다는 조건을 붙혀서요.

플린은 울며 겨자먹기로 하는 수 없이 거래를 받아들입니다.

라푼젤은 길 안내자 플린을 통해 용기를 얻어 드디어 탑 아래로 내려가게 됩니다.


[▲라푼젤은 18년만에 처음으로 맨땅을 밟는다. 맨발로 땅의 촉감을 느끼는 중.]


태어나서 처음 땅을 밟은 라푼젤은 복잡한 심경을 드러냅니다.

처음에는 감명 깊어 했다가, 기뻤다가, 고델에게 혼날 걱정을 하며 울었다가, 또 다시 웃는 등의 이상 행동을 합니다.

이 부분은 우리가 처음으로 부모나 보금자리에서의 안전함을 깨고 세상과 처음 접했을 때의 복잡한 심경을 의미합니다.

새로운 환경에 대한 불안감 + 자아만족감 + 좌절에 대한 두려움 등등의 느낌이죠.

아마 다들 어느 정도 공감하실 겁니다. 경험이 있으실 테니까요.


[선술집 '폭신한 새끼오리(Snuggly Duckling)'의 입구. 이름과는 달리 온 갖 폭력배들이 모여드는 곳.

사회 초년생이 세상에서 만날 수 있는 고난과 역경, 힘들게 하는 타인 등을 상징한다.]


이 때 플린은 한 가지 묘책을 떠올립니다.

바로 라푼젤이 질릴 만큼 세상이 얼마나 무서운 곳인지를 경험하게 해서 탑으로 다시 돌아가게끔 하는 것이죠.

그럼 자신도 약속을 어기지 않고 라푼젤로부터 왕관을 다시 돌려받을 수 있을 테니 말이죠~


그래서 플린은 근처에서 핫하기로 소문난 곳을 들려야 한다면서 

'Snuggly Duckling'이라는 선술집(위 사진)으로 그녀를 안내합니다.

우리말로하자면 '폭신한 새끼오리'? 정도 되는 이 주점은 네이밍과는 전혀 다르게

손님들이 온갖 범죄자 및 부랑자로 구성된 무시무시한 곳이었습니다.



이런 불량배 & 폭력배(thug)들로 가득찬 이 술집이 라푼젤을 겁먹게 하기 딱이라고 생각했던 플린.

그런데 일이 꼬이기 시작합니다. 바로 탑으로 되돌아가려고 했는데, 

이들이 플린의 현상수배지를 본 것이죠!!! 불량배들은 왕국으로부터 현상금을 받기 위해 플린을 잡으려고 합니다.

하지만 라푼젤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플린을 놔주길 부탁하자,

불량배들은 꿈이라는 말을 오랜만에 들어본다며 잠시 충격에 잠기고,

"I`ve Got A Dream(나도 꿈이 있어)"라는 노래를 함께 부르기 시작합니다. 

전형적인 디즈니 스타일의 '쇼툰' 장르의 곡입니다.

('미녀와 야수'에서 '게스통'이 주점에서 부르는 노래가 대표적인 쇼툰입니다.)


사실 'I`ve Got A Dream'이라는 곡은 이 라푼젤이라는 애니메이션에서 매우 중요한 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이 곡이 나오는 'Snuggly Duckling'이라는 장소도 중요한 장치입니다.

이 장면에서는 크게 두 가지 시사점이 결합되는데요,

바로 첫 째로, 처음엔 이 불량배들이 라푼젤이 처음 사회에 나와서 접하게 되는

'무서운 현실(혹은 장애물)'의 기능을 한다는 것입니다.

두 번 째 요소는, 알고보니 이 사람들도 각자의 꿈을 하나씩 가지고 있는 

'라푼젤과 다를바가 없는 사람들'이었다는 것이죠.

즉, '나'에게 고난으로 다가오는 '요소 혹은 사람'도 결국에는 극복이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정리해보면 'Snuggly Duckling'에서 만나게되는 불량배들은 아래 두 가지를 상징합니다.

1. 사회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고난과 장애물적인 요소

2. 그러나 결국에는 극복이 가능한 요소


즉, 이 불량배들과 라푼젤이 친해졌다는 것은 "세상에서 만난 고난과 장애물을 극복했다."라고

해석 할 수 있겠습니다. 

자~ 그러면 위와 같은 내용을 인지하시고, I`ve Got A Dream(나도 꿈이 있어)를 들어보시죠!!!

우리나라 금영노래방에도 수록된 명곡이니 꼭 한 번 들어보시길~~


[▲불량배들처럼 보였던 이들도 사실 알고보면 다들 소소한 꿈을 가지고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결국에는 그들 자신들도 꿈이 있었음을 떠올리면서 라푼젤을 위해 플린을 놓아줍니다.

바로 그 때 왕국의 근위대가 플린을 잡기 위해 들이닥칩니다.

왕관을 훔친 도둑 플린을 근위대가 계속 추적하고 있었던것이죠!


근위대의 추격을 피해 땅굴로 도망치던 플린과 라푼젤.

그 와중에 플린은 손바닥에 상처를 입게 됩니다.


무사히 추격에서 빠져나온 두 사람.

라푼젤은 자신의 머리칼을 플린의 상처부위에 감고는 노래를 불러 상처를 낫게해주며

자신의 머리카락이 단지 노래하면 빛나는 형광 물질이 아니라는 사실을 공개합니다.

이 장면은 극중에서는 크게 중요하지 않게 넘어갔지만, 

적어도 라푼젤 개인에게는 매우 중요한 사건입니다. 

라푼젤도 이 장면 이후 크게 긴장이 풀린듯한 행동을 합니다.

어찌보면 섹시하게도 보이는 바로 이 행동!

라푼젤이 자신의 비밀을 공개하고 난 직후 하는 행동입니다.


라푼젤은 18년 동안 탑에 갖혀지냈습니다.

엄마라고 믿어왔던 사람이 18년 동안 탑에 가두어 키우는데,

그 이유가 바로 "그녀의 머리카락이 가진 회복의 힘"때문이라고 합니다.

라푼젤은 자신의 머리카락이 가진 회복의 힘을 노리는 사람들 때문에 

밖에 나가서는 안 된다는 소리를 18년 동안 좁은 방에 갇혀 세뇌가 되다시피 들어왔습니다.


즉, 라푼젤에게 있어서 

"자신의 머리카락이 가진 회복력"은 18년의 자유와 맞바꾼 아주아주 소중하고 중요하며,

한 편으로는 외부에 공개될 경우 자신의 신변을 위험하게 만들 수 있는 요소(그렇게 학습해왔기 때문에)인 것입니다.

즉, 이 정보는 그녀에게 거의 강박과 같을 정도로

절대로 타인에게 공개되어서는 안되는 기밀정보여야 하는 것 입니다.


그런 정보를 '플린'에게 공개했으니, 속이 후련하지 않을 수 없겠죠?

한 편으로는 아주아주 무서웠을 겁니다.

자신의 어머니의 말대로 갑자기 플린이 머리카락을 노리는 강도로 돌변할 수도 있으니까요.



긴장이 풀린 직후의 라푼젤의 표정은 그야말로 릴렉스 그 자체입니다.

보는 우리마저도 편안해지는 것 같지 않나요?

한 편으로는 더 매력적이게까지 보입니다.

그러면서 라푼젤은 플린에게도 "그래서, 당신의 비밀은 뭔가요?"라고 물어봅니다.

자신도 비밀을 하나 공개했으니, 너도 하나 공개하라는 것이죠.

라푼젤에겐 아주 중요한 1급 기밀이었으니, 어찌보면 플린은 비밀을 두 세 개는 더 공개해야

수지 타산이 맞지 않을까할 정도입니다.


그는 사실 원래 자신이 고아 출신이며 본명은 

'유진 피츠허버트(Eugene Fitzherbert)'라고 밝힙니다.

플린 라이더(Flynn Rider)라는 가명은 자신이 동경하던 

책 속의 주인공의 이름을 딴 것이라고 고백하죠.

이 때부터 라푼젤은 그를 플린이 아닌 본명인 '유진(Eugene)'이라고 부르기 시작합니다.

두 사람이 가까워지기 시작하는 것도 바로 서로의 비밀을 공유한 이 순간부터입니다.


다음날 날이 밝자 '막시무스(말)', '파스칼(카멜레온)'과 함께 

두 사람은 마침내 '코로나 왕국'의 수도성에 도착합니다.

[긴 머리가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라푼젤이 불편해하자, 유진은 동네 여자아이들을 시켜 머리를 따달라고 한다. 

라푼젤이 '사회'로 나와 다듬어지지 않은 본래의 모습에서 1차적으로 외형적인 변화를 겪는 장면이다.]


[풍등 축제 전날 두 사람은 전야제를 즐긴다. 서로의 연정을 느끼게 되는 두 사람.

 도중에 라푼젤은 성벽에 장식된 왕과 왕비, 그리고 실종된 공주의 모습을 보며

뭔가 이상한 기분을 느끼게 된다. 특히 아기의 모습에서 어디선가 낯익음을 느꼈을 것이다.

모두 알다시피, 저 아기는 라푼젤이 납치 당하기 전 유아기때의 모습이다.]



어느덧 축제가 시작되는 밤이 되고,

유진은 작은 배를 한 대 빌려 라푼젤에게 풍등 축제를 제대로 보여주려고 합니다.

처음엔 왕관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라푼젤을 축제로 안내하게 됐지만,

적어도 지금은 자발적으로 그녀에게 최고의 추억을 안겨주려고 하는 것 같네요.

[수 많은 풍등 아래에서 라푼젤 최고의 듀엣곡 'I See the Light(빛을 보았어요)'을 부르는 두 사람.]



어느덧 풍등제가 시작되고 라푼젤은 감격에 겨워합니다.

18년 동안을 너무나 간절히 원했던 연등제를 

실제로 눈 앞에서 보게 된 라푼젤은 어린아이처럼 좋아합니다.

두 사람은 여기서 라푼젤 최고의 듀엣 곡으로 꼽히는 'I See the Light(빛을 보았어요)'를 부르죠.

가사를 비롯해 백그라운드 배경까지 하나 빠지는게 없는 명곡입니다. 꼭 들어보세요!


이 장면은 라푼젤에게 있어서 18년 동안 꿈꾸어 오던 꿈을 이루는 감동적인 장면입니다.

즉, 사회에 나간 사회 초년생이 풍파를 이겨내고, 

자신의 목표에 도달하는 모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세상은 꿈을 이루었다고 절대 거기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세상은 이제 끝났다고 했을 때가 새로운 시작인 경우가 많습니다.

여러분이 원하는 중학교, 고등학교에 입학했을 때, 끝인가요?

여러분이 원하는 대학에 입학했을 때, 끝나나요?

여러분이 훈련소를 수료해서 이등병이 되었을 때, 끝인가요?

여러분이 군대를 전역했을 때, 끝이아니죠?

여러분이 회사에 취업 성공 했을 때, 끝이나나요?

여러분이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에 성공 했을 때, 끝인가요?

아닙니다. 전부 다 새로운 시작입니다.

드디어 자신의 꿈을 이룬 라푼젤, 그녀 앞에 또 어떤 시작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캐릭터 분석 라푼젤편! 파트.3 에서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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