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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노블(소설)17

Ψ~지옥기사 설화집~Ψ -3- [매달린 남자] (성인용 동화, 잔혹동화) Ψ~지옥기사 설화집~Ψ -3- [매달린 남자] (성인용 동화, 잔혹동화) Ψ~지옥기사 설화집~Ψ -3- [매달린 남자] 그 남자는 형틀에 거꾸로 매달려 있었습니다. 양 발이 묶이고, 양 손도 뒤로 묶인 채 커다란 기둥에 말 그대로 걸려있었습니다. 그는 죽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광장에 매달려 해가 뜨고, 해가 지는 것을 지켜보며, 광장에 매달려 사람들이 오고 가는 것을 지켜보며, 그렇게 하루 종일 매달려 있었습니다. 아무도 그에게 먹을 것을 가져다주지 않았고, 아무도 그에게 마실 것을 가져다주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그에게 내려진 형벌이었습니다. 며칠째 밤인지 모를 어느 날 밤. 그날따라 밤은 깊었고, 그날따라 어둠은 더욱 깊었습니다. 매달린 남자는 잠이 들었습니다. 적어도 그 자신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 2019. 2. 21.
Ψ~지옥기사 설화집~Ψ -2- [학자와 거지] (성인용 동화, 잔혹동화) Ψ~지옥기사 설화집~Ψ -2- [학자와 거지] (성인용 동와, 잔혹동화) Ψ~지옥기사 설화집~Ψ -2- [학자와 거지] 그 학자는 '선한 사람'을 찾는 중이었습니다. '선한 사람을 만난다면 내 사상을 입증해 볼 수 있을지도 몰라...' 라고 생각하며 학자는 자신의 주변에서 선한 사람이 있는지를 항상 살피고 다녔습니다. 그 학자가 시장에 도착했을 때, 거지들에게 적선하고 있는 한 키가 큰 사내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 사내는 허리춤에 칼을 차고, 옆구리에 낡은 투구를 끼고, 바지 주머니 쪽에는 권총을 걸고 있었습니다. 학자는 적선하는 그를 유심히 보다가 그가 시장바닥에 있는 모든 거지들에게 금화를 3냥씩 나누어 주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보시오." 학자는 그 사내를 불렀습니다. "너도 금화가 필.. 2019. 2. 1.
Ψ~지옥기사 설화집~Ψ -1- [금화가 나오는 투구] (성인용, 잔혹동화) Ψ~지옥기사 설화집~Ψ -1- [금화가 나오는 투구] (성인용, 잔혹동화) Ψ~지옥기사 설화집~Ψ-1-[금화가 나오는 투구] 한 마을에 가난한 농부가 살았습니다.그 해에는 비가 오지 않아 가뭄이 드는 바람에 농부의 밭에서는 감자를 많이 수확할 수가 없었습니다.농부는 배고프고 가난한 자신의 처지가 애처로워 곡식을 빌리러 옆 마을에 가면서 한탄했습니다. 배고프구나, 불쌍하구나.누가 나에게 금화 3냥만 주면 좋으련만.그럼 빵도 살 수 있고, 옷도 살 수 있지. 그때 숲속에서 한 키 큰 남자가 불쑥 나타났습니다.농부는 그 남자를 보고는 깜짝 놀랐습니다.키도 컸고, 허리춤에 칼까지 차고 있었습니다.농부는 그가 노상강도라고 생각하고는 엎드려 싹싹 빌었습니다."살려주십쇼, 저는 돈도 없고 먹을 것도 없어 굶고 있는 .. 2019. 1. 19.
[자작노블]지옥기사 설화집(리메이크)-0-프롤로그 Ψ~지옥기사 설화집~Ψ -0- [프롤로그] 더보기 한 남자가 걷고 있었습니다. 허릿춤엔 칼을 차고 다른손엔 투구를 들고 정처 없이 어디론가 끝 없이 걸었습니다. 그는 항상 이죽거리는 표정으로 가끔 주변을 살피다가는 또 끝 없이 걸었습니다. 그는 인간 세상 속을 그렇게 걸어다녔습니다. 여러분이 개미 굴 속을 걷는 것 처럼요. 어른들을 위한 잔혹 동화 '지옥기사 설화집' 고대부터 내려오는 출처를 알 수 없는 설화집입니다. 허름한 가죽 겉표지에는 제목이나 그림하나 없고, 목차나 도입부도 없는 이 청체불명의 책에는 '지옥기사'와 관련된 다양한 설화들이 실려 있습니다. 주요 내용은 지옥기사라고 불리는 주인공이 다양한 인격체를 만나면서 발생하는 사건을 통해 인간 내면의 어두운 면이나, 이기적인 성향에 대한 강도 높.. 2019.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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