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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노블(소설)

꿈일기-고등학교 동창을 꿈에서 아버지 지인의 아들?로 만나다.

by 헬나이트 2021.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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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꿈일기는 어제의 꿈일기 꿈을 꾼 다음 화장실을 다녀와서 다시 잘 때 꾼 것이다.

내용이 이어지진 않지만 이어서 꾼 꿈이라고 할 수 있겠다.

흥미로운 점은 여기서도 또 아버지를 비롯한 가족들이 등장한다.

나는 할머니댁?이었는지 약간은 익숙한 집에 가족들과 와있었다.

미국의 시골에 있는 듯 한 1층짜리 주택이었는데, 문 앞에 약간의 들판이 있었고

거기서 아버지와 함께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아버지의 지인?이라나..

암튼 멀리서 차 한대가 다가오고 있었는데 뒷문 창문이 조금 열려 있었고

그 창문으로 고등학교 동창생 000이 있었다.(이름이 기억났었는데 꿈을 깨고나니 다시 기억이 안난다.)

나는 바로 알아차리고 차가 멈추고 녀석이 내리기 전까지 아버지와 얘길 나누며 살짝 센척을 했다.

곧 녀석와 아버지의 지인이 차에서 내렸고, 나와 아버지는 함께 인사를 건냈다.

녀석도 이내 나를 알아챈 눈치였는지 반갑다고 악수를 건냈고 나도 반갑다며 크게 악수를 나눴다.

 

실제로 나는 그 친구를 졸업후 대학생때 토익 영어 학원에서 봤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 친구 같은 사람을 목격했었다.'라고 표현해야할지도 모르겠다.

토익 수업이 끝나고 쉬는 시간에 강사가 물러나기전 학생들이 교단 앞으로가서 몇가지 질문들을

하고 있었는데, 내 자리에 앉아있던 나는 그 학생 무리들 중에 서있는 그 녀석을 발견했다.(했던것 같다)

물론 당시 나는 용기가 부족했기 때문에 아는 척을 하진 않았고, 그가 확실히 맞는지는 모르겠다.

만약 그 친구가 맞았다면 가끔 지금도 그 당시에 아는 척을 한 번 해볼껄했다는 후회가 들곤한다.

 

아무튼, 우리는 집안으로 들어갔고 나와 녀석은 이곳저곳을 구경하기 시작했다.

내가 좀 아는 공간이어서 그랬는지, 아니면 주도권을 갖고 싶은 희망에서였는지,

나는 먼저 나서서 곳곳을 소개시켜주며 돌아다녔다.

그러면서 현재는 연락하지 않는 몇몇 친구들의 근황도 들었다.

여기서도 영화처럼 화면이 전환되면서 그 친구들이 모여 영상통화하듯이 나에게 인사를 건내는

장면으로 화면이 넘어갔다.

재준이, 희동이, 명석이 등등이 함께 서있었고 나는 바로 잘 알아보지 못했지만 이내

아 누구 누구구나를 인식해내며 인사를 나눴다.

그런 다음, 위에서 언급했던 학원에서 너를 목격한 적이 있었다고 실토했다.

그 녀석은 종로?(강남이었나?)의 토익 학원에 다녔었다고 아마 자신이 맞을 거라고 말했다.

 

이친구가 꿈에서 나올 정도로 기억에 남았던 이유는 아마 짧은 과거의 기억 때문일 것이다.

예전 고등학교 시절에 나는 '에드거 앨런 포(Edgar Allan Poe)'의 소설 전집 '우울과 몽상'이라는 책을 읽었었는데

무서움보다는 굉장한 '불쾌감'을 느꼈었다. 

그 후 친구들끼리 쉬는 시간에 모여 읽었던 책이야기를 나누다가 그 얘기를 꺼냈다.

그러자 유일하게 내 말에 맞장구를 쳐줬던 것이 바로 그 친구였다.

아마 다른 친구들은 아직 해당 책을 읽어보지 못한 상태였던듯 하다.

그는 자신도 동일한 감정을 느꼈다며 엄지를 들어보였다.

상당히 조용했던 성격이라 그다지 자주 얘기를 나누지 못했었는데,

당시 덕분에 그래도 교감을 나눌 수 있었다. 아마 이 기억이 증폭돼서 꿈을 꾼게 아닐까?

 

아무튼, 꿈은 그러다가 흐지부지 끝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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