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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 보관소/캐릭터 탐구실

힌두교 신화 속 뱀의 종족 '나가(Naga)'

by 헬나이트 2019.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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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가(Naga): 인도, 동아시아 등 힌두 문화권에서 광범위하게 등장하는 신화적 존재. 산스크리트어로 나가는 뱀을 뜻하는 만큼, 뱀을 모티브로 하고 있으며, 상반신은 인간에 하반신이 뱀인 '반인반사' 형태 혹은 아예 전신이 다 뱀인(이 경우 머리 옆에 작은 머리가 여러개 더 달리며 머리의 총 갯수는 5개, 7개 등의 홀수로 나타난다.) 형태가 있다. 남성은 나가(Nagr), 여성은 나기니(Nagini), 부족의 왕은 나가라자(Nagaraja)라고 한다.

 힌두 문화권에서는 서양권과 달리 뱀을 신성시하고, 좋은 동물로 생각했기 때문에 일부 동아시아 국가(특히 캄보디아) 탄생 설화에는 나가가 등장하는 경우가 많으며, 나가(뱀)의 후예를 자처하는 곳도 있다. 벽화, 조각, 장식물 등에서 굉장히 많이 발견할 수 있으며 특히 불교 설화에서는 악마들이 비를 계속 내려 수행 중인 석가모니를 익사시키려 하자 앉아있는 석가의 다리 아래로 똬리를 틀어 구해주며 자신의 머리로 비바람을 막아주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캄보디아에는 여러 유적의 거의 모든 계단이나 교각의 난간에 나가의 상과 몸통으로 장식돼있다. 독의 힘을 이용하거나 사람이나 사물의 모습으로 변신하는 등의 능력을 보여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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