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위쳐(Witcher)'가 넷플릭스(Netflix) 방영을 앞두고 상당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위쳐가 무엇인지, 위쳐의 사전적인 의미에 대해서는 예전에 포스팅을 한 적이 있으므로 링크로 대체하겠다. 본 포스팅의 1부에 해당하는 글이므로, 아직 읽어보지 않은 방문자들은 한 번 읽고 와보도록 하자.
(링크 : 2019/09/20 - [기록문서 보관소/캐릭터 탐구실] - 위쳐(Witcher)가 무슨 뜻 인가요? 위쳐뜻?!)
소설과 드라마의 배경이 되는 위쳐의 '사전적 의미'에 대해 알아보았으니, 오늘은 소설과 드라마 속의 위쳐들의 '설정'에 대해 알아보자! 기존에 나와있는 소설과 게임을 전혀 접해보지 않은 사람들이 드라마 위쳐를 볼 때, 위쳐 세계관에 조금 이라도 더 쉽게 몰입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본 포스팅을 작성해본다.
능력 - 괴물을 사냥하기 위해 만들어진 괴물
위쳐는 세상으로 여러 괴물과 악한 존재들이 건너왔을 때 연약한 인간의 힘으로 이들과 맞서기 위해 약물과 훈련으로 만들어진 개조인간이다. 위쳐들은 이들을 전문적으로 양성하는 길드에서 길러진다. 이들의 능력은 모든 면에서 보통 인간들을 초월한다. 개선된 오감으로 인지능력이 엄청나게 향상됐으며, 근력과 지구력은 맨 주먹으로 사람 두개골을 파괴할 정도로 강력하다. 이에 따라 일반적인 사람은 들 수 없는 무게의 짐을 들거나, 장검을 휘두르는 것이 가능할 정도다.
특히 마법사가 아님에도 간단한 마법을 부릴 수 있다는 사실은 사람들에게 위쳐에 대한 공포심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손에서 불을 뿜어내거나, 최면과 유사하게 사람의 의지를 순간이나마 조종할 수 있는 능력 등은 사람들이 위쳐를 두려워하게 되는 대표적인 특징이다. 또 다른 요소로는 괴물 사냥을 위해 사냥을 시작하기 전 마시는 약물의 영향으로, 눈동자가 동물처럼 바뀌는 현상이 있다. 위쳐에 대한 다른 소문으로는 '잠자리 스킬이 절륜하다'라는 말이 있다. 약물과 거듭된 훈련으로 단련된 그들의 신체를 본다면 아마 그저 뜬소문 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상술한 모습들 덕분에 위쳐는 대중들에게서 일종의 경외의 대상이자 두려움, 심지어는 경멸의 대상이 되기까지한다. 위쳐가 옆을 지나가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침을 뱉거나 욕을 한다. 물론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며, 위쳐와 친구가 되거나 그들에게 고마움을 느끼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위쳐의 탄생-풀의 시험
위쳐는 5대 교단에서 탄생했다. 이 교단을 일종의 '위쳐 양성 길드' 정도로 생각한다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주인공 게롤트가 활약하는 작중의 시점에는 늑대 교단을 제외한 다른 교단들은 모두 후진 양성을 하고 있지 않는 상태다.
위쳐가 되는 과정은 매우 어려우며 사망률이 높고, 위쳐가 되더라도 불임인 몸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각 교단은 고아들을 활용하는 방법으로 위쳐의 명맥을 이어왔었다. 설령 위쳐가 된다 하더라도 청부를 받아 괴물을 제거하는 과정에서도 사망하는 일이 다반사였기 때문에, 위쳐 교단들의 현실은 어쩌면 예견된 것이기도 했다.
위쳐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총 3단계의 테스트를 거친다. 1. 적합성 검사-풀의 시험을 받을 수 있는지 여부를 테스트 / 2.풀의 시험(Trial of Grasses)-위쳐 양성과정의 핵심 강화 시술, 신경계를 약물로 붕괴시킨 후 재구성한다고 한다. 성공확률이 30%~40%에 이를 정도로 낮다. 대부분의 위쳐 예비생들이 이 시험중에 죽는다. 주인공 게롤트는 이 실험이 잘 들어서 추가 실험을 더 받았는데, 부작용으로 온몸의 색소가 빠져나가 백색이 되어버렸다. / 3. 마무리 단계-호르몬계를 변화시켜 자연치유를 촉진하고, 독과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향상시킨다. 위쳐들의 생식 능력은 이 단계를 거칠 때 사라진다고 한다.
위쳐의 길
생존 확률이 지극히 낮은 강화 시술을 거쳐 괴물같은 완력과 감각, 생존능력을 지닌 위쳐들은 검술과 궁술을 비롯한 전투 방법을 훈련하고, 괴물의 특징과 약점에 대해 공부한다. 약초학을 비롯한 생존 스킬은 오랜 경험과 여러번의 시행 착오를 통해 체득한다.
위쳐들은 청부를 통해 자금을 얻는다. 출몰하는 괴물 때문에 고통받는 지역의 영주는 사람들과 돈을 모아 위쳐를 고용한다. 그러면 위쳐는 자신의 지식과 능력을 활용하여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괴물을 제거해준다. 착수금을 치뤘던 영주는 나머지 잔금을 흔쾌히 지불한다. 다만 일이 항상 이렇게 순탄한 것만은 아니다. 본전 생각이 난 클라이언트가 잔금을 지급하지 않고 위쳐를 내쳐버리는 경우도 있다. 이 때 상황이 보고가 되면, 교단에서는 여러 위쳐들에게 잔금을 받아오도록 지시를 내리기도 한다. 언제 또 괴물들이 자신의 마을에 둥지를 틀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이런 바보 같은 선택을 하는 영주들은 별로 없지만.
<관련글 링크>
2019/09/20 - [기록문서 보관소/캐릭터 탐구실] - 위쳐(Witcher)가 무슨 뜻 인가요? 위쳐뜻?! (넷플릭스 드라마 위쳐 특집 1부)
2019/07/29 - [시청각 회관/영상] - 넷플릭스 위쳐 드라마 1차 예고 트레일러 영상
2019/01/23 - [리뷰의 전당/음악이나 들을까] - [게임음악]위쳐3: 와일드헌터 ost-숲의 여인들(The Witcher 3 OST-Ladies of the Woo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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